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데즈카 오사무 (문단 편집) == 작품과 스타일 ==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 거의 맥이 끊어진 일본 만화를 전후에 다시 부흥시킨 인물이다. 당시 개그 위주인 4컷 만화, 신문 만평이 주류였던 만화 장르를 잡지에 매회 연결된 연작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스토리 만화'라는 장르를 확립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어린이가 읽는 만화에 [[비극]]을 최초로 집어놓은 인물로도 평가받기도 하다. 일본 만화계에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 인물이기도 했는데, 그 당시는 만화는 미술 화가의 작품과 같다는 인식이 있어서, [[만화가]] 혼자서 스토리를 짜고 인물이며 배경까지 다 그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이 감히 작품에 손을 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데즈카 오사무는 워낙 인기가 많고 데즈카 본인이 연재 의뢰를 거절하지 못해서 한 달에 연재해야 할 작품 갯수가 10편이 넘었다. 당연히 데즈카 오사무 혼자서 이것을 다 그릴 시간이 없다 보니, 데즈카는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토키와 장]] 멤버)에게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면서 화실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 어시스턴트는 배경을 그리고 [[먹물]]로 검게 칠하는 작업을 도와주었다. 다만 인물 캐릭터만은 데즈카가 직접 그렸다. 1954년에는 데즈카 오사무가 지방에 살고 있던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시노모리 쇼타로]]를 불러서 도와달라고 했는데, 이시노모리가 데즈카가 부재한 상황에서 연필로 구상한 콘티를 들고가서 캐릭터까지 그려버리자 원고를 처음부터 다시 그린 에피소드도 있다. 이후, [[사이토 타카오]]는 아예 스토리 전담팀과 작화팀을 따로 두고, 작화도 인물, 소품, 배경 담당이 각각 따로 있는 [[영화사]]의 프로덕션 분업 시스템을 도입하기에 이른다. [* 다만 사이토 타카오도 구상과 주인공 고르고의 얼굴은 자신이 직접 그렸다.] 거슬러 올라가면 데즈카는 의전을 졸업하고 의사 시험에 합격해서 면허를 따고 인턴으로 병원에서 일할 때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병원의 숙직실에서 만화를 그렸다고 한다. 그리고 간호사를 꼬셔서 만화 그리는 일을 도와주면 댄스홀에 놀러갈 수 있도록 금전적으로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숙직실로 불러서 지우개로 연필 스케치 밑선을 지우는 일 등을 시켰다고 한다. 이게 들켜서 선배인 의사 높으신 분한테 "보니까, 자네는 사람을 죽이는 의사가 될 것 같으니까 의사 일을 당장 때려치라"고 혼줄이 났다고 한다. 항상 새로운 문물에 관심이 많아서 어떤 새로운 물건을 보면 꼬치꼬치 물어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남들보다 먼저 해냈다.' '일본 최초' 이런 수식어가 이름 앞에 붙는 것을 좋아해서 '일본 최초' [[TVA]] 연속극 [[철완 아톰]]을 제작한 것도 이런 허영심 때문이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데즈카 오사무 자신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디즈니]][* [[디즈니 작품]] 중에서도 [[밤비]]를 제일 좋아했다.]나 [[땡땡]]과 같은 [[서양]] 애니메이션/만화 작품들에 큰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서양의 것과는 구별되는 일본 만화/애니메이션만의 연출과 작법을 도출했다는 점과 그것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의미가 깊다. [[서구권]]에서도 일본의 것을 [[망가]]와 [[아니메]]란 단어로 구별하며, 이를 연구할 때 항상 우선적으로 다루는 것이 데즈카 오사무의 작품들이다. 진지한 [[극화]]는 물론, [[SF 만화]], [[추리 만화]], [[학습만화]], [[개그물|개그만화]], [[순정만화]], 심지어 [[상업지]]까지 현재 일본 만화의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하고 또 그 모든 분야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거장. [[철완 아톰]], [[정글대제]], [[블랙 잭(만화)|블랙 잭]] 등의 [[명작]]을 수없이 남겼다. 특히 그 자신이 [[의사]]였기 때문에 블랙잭의 디테일한 수술 묘사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살면서 그의 커리어에 모든 장르는 다 해봤고, 그 장르에서 정점에 이른 작품을 냈기에 "만화의 신"이라는 호칭이 붙은 듯 하다.[* 다른 작가들의 커리어와 비교를 해보면 알 수 있지만, 어떤 작가는 평생 한 작품에만 매달린가더나, 본인에게 익숙한 장르만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데즈카 오사무 처럼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는 매우 드물다.] 유일하게 취약했던 분야가 [[스포츠 만화]]. 특히 [[카지와라 잇키]]로 대표되는 소위 열혈 근성 스포츠 만화에 대해서는 '도대체 이런 만화의 어디가 그렇게 재미있다는 건지 누가 제발 설명 좀 해줘!'라며 답답해하며 심지어 눈물까지 보였다는 루머가 전해진다.[* 아이러니하게도 카지와라 잇키의 최대 히트작 [[내일의 죠]]의 [[내일의 죠/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은 (전형적인 카지와라 식은 아니지만) 데즈카의 무시프로에서 제작했다. 그리고 팬들은 데즈카 오사무가 질투심이 심해서 욕한 작품일수록 성공하는 [[징크스]]가 있었기에 오히려 거인의 별의 대단함을 역입증하는 사례로 보기도 한다.] 스포츠 만화를 안 그렸을 뿐이지 [[야구]]를 좋아했다고 하며 [[한신 타이거즈]]의 팬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톰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전신인 산케이 아톰즈의 마스코트였고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가 [[마스코트]]로 사용했던 백사자는 정글대제의 레오다.[* 2009 시즌부터 사용하지 않고 있다. 엠블럼, 유니폼도 모두 변경하였다. 그리고 레오의 아버지 판쟈라고 잘못 아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세이부 라이온즈의 마스코트는 '''레오 성인 버젼'''이 맞다. 이런 오해가 생기는 것은 레오를 아기 사자로만 기억하는 것이 가장 크고, 생긴 것이 도장이라서 그런 것도 있다. 양자의 차이는 레오만 '''귀 끝이 검은색'''이라는 것으로, [[세이부 라이온즈]] 마스코트를 보면 귀 끝이 검은색이다.] 아톰이나 정글대제 레오 등과 그의 그림체 때문에 아동 만화나 그런 쪽을 자주 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톰도 의외로 [[블랙 코미디|어두운 면이 있는]] 작품이다. 그리고 [[아돌프에게 고한다]] 같은 심각한 분위기의 작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심지어 [[MW#s-1]], [[아야코(만화)]] 같은 작품을 보면 [[살인]], 시체유기, [[수간]], [[근친]]애 등 충격적이고 어두운 소재도 안 나오는 법이 없다. 이런 계열을 블랙 오사무라고 부른다. '일본 만화는 데즈카 오사무에게서 꿈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고, [[나가이 고]]에게서는 특유의 성적 개방성과 폭력성을 배웠다'는 말이 있는데 이런 면을 보면 성적 개방성과 폭력성에 데즈카가 기여한 바도 있다. 그리고 [[불새(만화)]], [[붓다(만화)]] 등의 작품은 소재부터 생명이나 죽음 같은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내용도 어린이용이라 보기 어렵다.[* 그래도 개그씬이 은근히 많은데 뜬끔없는 게스트 출연과 시대에 맞지 않는 물건이 튀어나오는가 하면 [[메타발언]]까지 한다.] 거기다가 [[리본의 기사]](사파이어 왕자)나 [[도로로(만화)|도로로]]에서는 [[남장여자]] 캐릭터들도 적극 사용하며 블랙 잭에서는 [[네코미미]]를 연상시키는 캐릭터[* 비록 등장인물의 환상이긴 했지만...]를 등장시킨다거나 [[로리]]처럼 보이나 실은 성인인 캐릭터([[피노코]])를 최초로 제시해 보이는 등 몇몇 [[모에]] 장르의 기원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죽은 후에, 작업실 책상 서랍에서는 여성의 에로틱한 포즈의 [[나체]] [[스케치]] 등의 그림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명한 만화들을 많이 만들어냈지만 범작 역시 많았다. 특히 1960년대 말, 데즈카 만화가 재미없다는 어린이들의 말도 많았고 [[무시 프로덕션]]의 부도로 1970년대는 데즈카 오사무에게 있어서 굉장히 힘든 나날들이었다. 딱히 내용이 재미없다는 것이 아니라, [[극화]]체 그림이 유행하면서, 데즈카의 동글동글한 만화체 그림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구닥다리 스타일로 인식되어 인기가 급락한 것이다. 이런 그에게 출판사에서 유행하는 [[극화]]풍 스타일로 그려달라고 주문해서, 1973년 11월 주간 [[소년 챔피언]]에 내본 실험적인 단편이 큰 성공을 거두어 장편화되는데 그게 바로 [[블랙 잭(만화)|블랙 잭]]이다. 이 만화로 데즈카는 슬럼프에서 벗어나서 재기에 성공했다. 1970년대 중후반 당시에는 혁신자유연합이라는 [[진보주의|진보]][[정당]]의 당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는데 데즈카 오사무는 [[공산당]]원인 미야자키 하야오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진보적인 정치 스탠스를 가졌음을 알수있다. 그런만큼 [[인간 곤충기]]에서는 과거 [[일본 제국|일제]]의 주요인물과 동행하던 주인공이 [[한국]]의 요원들에게 자신은 전후 태생이니 죄가 없다고 하자 "몇 년도에 태어났든 간에!"라고 일갈한다거나([[http://hajime0901.egloos.com/3433682|#]]) [[세 눈이 간다]]에서 비슷한 대사를 한 인물에게 원주민의 유령이 "모른다고 죄가 없어지진 않는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재일교포]]가 주인공인 <[[https://www.fmkorea.com/best/5386304758|긴 땅굴]]>[[https://archive.md/BJl1A|@]][* 이 단편은 본래 단편모음집인 '공기의 바닥' 초판본에만 실렸고 이후 데즈카 오사무 전집 시리즈에서 제외 됐을 정도로 본토에서 그 존재가 희미했다. 그러다가 최근 [[https://trashbag.tistory.com/208|해당 블로그의 주인]]이 일본옥션에서 경매로 '공기의 바닥' 초판본을 구매하여 한국으로 가져와 스캔 및 보정, 식질을 하여 공개하였다.]이란 작품도 있을 정도로 깨어있던 인물. 긴 구멍의 경우 그의 다른 작품과는 다른 스타일의 연출이 사용되기도 했다. 한편으론 블랙잭의 '박선장' 에피소드에서는 70년대 당시 한국의 [[박정희 정권|독재정권]]을 비판하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